투자철학
포컴에셋의 철학은 아주 단순합니다. 시간이 친구인 위대한 기업을 합리적 가격에 매수하여 소유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경쟁우위를 지키며 존속할 기업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우리의 포트폴리오는 소수의 기업으로만 구성됩니다. 이들로부터 오랫동안 복리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는 제거적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투자 실수는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이 매력적인 가격에 거래될 때 발생합니다.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는 견고한 재무제표와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극적인 상황 속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엄격한 기준 때문에 기회를 놓칠 수 있지만 큰 실수를 피하고 합리성을 지키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투자는 사업과 같으므로, 우리가 이해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하며 훌륭한 기업만을 소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투자 5원칙
1. 첫째도 현금과 현금흐름, 둘째도 현금과 현금흐름, 셋째도 현금과 현금흐름에 집중합니다.
2. 글로벌 우량기업 중 확실히 배당으로 돌려주거나, 연 복리로 자본을 축적하는 기업과 사업동반자가 됩니다.
3. 최소 5년 이상 정량적 및 정성적으로 증명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합니다.
4. 주식시장은 반드시 기회를 주므로 내재가치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매수가격 범위를 기다립니다.
5. 합리적 가격에 매수한 기업은 투자원칙을 위배하지 않는 한 장기보유하여 복리수익을 추구합니다.
​투자프로세스

투자프로세스는 5단계를 거칩니다. 1단계는 투자 대상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2단계는 이익과 자산의 신뢰성, 재무안정성, 관리성을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1단계에서 사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성적 기준을 적용한다면, 2단계에서는 정량적 기준을 활용해 검증하는 것입니다. 2단계는 투자프로세스 중 핵심입니다. 제거적 방식의 재무 필터링을 통해 안좋은 기업들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좋은 기업만이 남고 전체 포트폴리오는 안티프레질해집니다. 3단계에서는 ROE에 따라 가치평가를 합니다. 4단계에서는 가치에 상응하는 매수가격을 산정하고, 마지막 5단계에서 현재 주가와 비교해서 매수 여부를 결정합니다.

1단계: 투자 대상 이해

첫 단계는 대상 기업과 경쟁 기업, 그리고 이 기업들이 속한 산업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결국 대상 기업의 경제적 해자(垓子), 즉 해당 산업에서 얼마나 경쟁우위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경쟁우위가 크고 확고할수록 그 기업은 높은 자본수익률을 오랫동안 누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해자가 넓고 오래 지속되는 회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해자는 정직한 성주가 지키는 경제적 성을 강고하게 보호한다" -워런 버핏-

경제적 해자의 개념을 더 살펴보면, 이는 워런 버핏이 1980년대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보고서에서 처음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핏은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로 해자를 들었습니다. 해자는 성곽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 둘레를 따라 파놓은 못을 뜻하며, 버핏은 경쟁 업체의 추격과 시장 잠식을 허용하지 않는 장벽을 가리키는 데 사용합니다.

경제적 해자를 구성하는 요소는 무형자산, 비용 절감의 우위, 규모의 경제, 신규 진입이 제한된 시장의 선점 등입니다. 대표적인 무형자산에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특허도 무형자산입니다.

1단계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 워런 버핏이 말하는 능력의 영역을 아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공자(孔子)는 논어 위정편에서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知之爲知之)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不知爲不知), 이것이 아는 것(是知也)"이라 말합니다. 포컴에셋은 능력범위를 지킵니다. 단, 능력범위를 심화 및 확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합니다.

2단계: 이익과 자산의 신뢰성, 재무안정성, 관리성 필터링

1단계가 정성적 기준이라면 2단계는 정량적 기준입니다. 정성적 기준과 정량적 기준은 동전의 앞뒤처럼 맞물려 움직이므로 정량적으로도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2단계의 통과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익신뢰성: 영업현금흐름/순이익 1 이상

  • 자산신뢰성: 현금/자산 10% 이상

  • 무형자산: 무형자산/자산 15% 미만

  • ​재무안정성: 부채비율 50% 미만

  • ​관리성: 핵심 재무지표의 의도적, 체계적, 지속적 관리 여부

자산신뢰성의 현금은 단기매매증권을 포함한 것으로 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1단계와 2단계에서 90% 이상이 여과됩니다. 집중해야 할 진정으로 위대한 기업은 전세계에서도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제품, 서비스, 경영자, 회계, 재무, 마케팅, 인사, 경영 관리 등 모든 면에서 명품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이기는 투자입니다. 한 번으로 끝나는 투자가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확실한 번영을 보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단계: 가치평가(Valuation)

3단계에서는 최소 5년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인 기업만을 선정합니다. 이를 위해 과거 5~10년 회계 재무 자료와 현재 경쟁우위(해자)를 감안해 향후 5~10년의 ROE를 계산합니다. ROE는 채권 이자율에 해당하며 투자자의 수익률과 직결됩니다. 미래 ROE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채권성 기업은 전 세계 상장기업 중 1% 미만입니다.

4단계: 매수 가격 책정(Pricing)

투자 대상 기업의 적정 주가수익배수(PER)는 다음 공식으로 계산합니다.

투자 대상 기업의 적정 PER = 주식시장의 PER  × (투자기업 ROE / S&P 500 평균 ROE)

이 공식은 버핏의 통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버핏은 기업의 주가가 적정한지 가늠할 PER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투자 대상 기업의 적정 가격을 산정하기 위한 주가배수(PER)는 S&P 500 기업의 ROE, ROIC 같은 자본생산성을 기준으로 부여한다" 

-워런 버핏-

해당 기업의 ROE가 세계 최고 기업의 집합인 S&P 500의 평균 ROE를 초과하는 정도에 비례해 PER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수익성이 시장의 기업 평균 수익성을 초과하는 정도에 비례해서 매도 가격이나 영업권 규모를 결정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주식시장의 PER은 금리와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 등에 따라 매년 조정해야 합니다.

5단계: 매수 여부 판단

투자 대상 기업의 PER이 매수 가격 범위 PER 내에 있다면 매수합니다. 매수 가격 PER의 범위보다 투자 대상 기업의 PER가 높다면 안전마진이 없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안전마진이 생길때 까지 기다립니다. 매수한 기업은 사업 동반자이므로 단기적인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보유하여 복리 혜택을 누립니다.